일본 영화 '고백' 감독 "강동원과 작품하고 싶다" 러브콜…"존경하는 한국 감독은?"

  • 일본 영화 '고백' 감독 "강동원과 작품하고 싶다" 러브콜…"존경하는 한국 감독은?"

나카시마 테츠야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개봉을 앞둔 일본 영화 ‘고백’(수입-배급: ㈜미로비젼)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군복무 중인 강동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5일 영화 수입 배급사에 따르면 나카시마 감독은 최근 국내 한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일 합작 영화를 연출하게 된다면 한국 배우 중 누구랑 함께 일하고 싶나’란 질문에 “굳이 선택하라면 강동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내가 열렬한 팬”이라며 강동원을 언급한 이유에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또한 국적에 상관없이 가장 시선을 끄는 감독으론 이창동 감독을 꼽았다.

 

그는 “‘오아시스’ ‘밀양’처럼 인간을 어떻게 저렇게 깊게 그릴 수 있는지 나로선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부디 한 번 만나서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가르침을 받고 싶다”며 이 감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고백’의 영화화 결심에 대해선 원작 소설을 읽은 후 독백 형식으로만 이루어진 구성과 모든 캐릭터들이 악의로 가득한 심리에 매료됐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영화 ‘고백’은 올 해 열린 제34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편집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고백’은 ‘불량공주 모모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출을 맡으며 천재로 불린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과 일본의 국민 여배우 ‘마츠 다카코’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13세 중학생이 저지른 살인 사건과 여교사의 복수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통해 일본 내 청소년법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불러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개봉은 오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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