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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추상 1-1, 2011, Oil on canvas, 162x130cm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추상화가 최선호의 19번째 개인전이 달라졌다.
형식적으로는 차갑고 미니멀리즘 전통에 가깝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마치 잭슨폴록을 연상시키는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특징인 최적의 비례와 조화로운 색면의 작품들도 한층 부드러워진 경계와 색감으로 변했다.
이번 신작들은, 작가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해발 5400m)를 다녀온 후 3년 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야 탄생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정 당시 얻은 영감을 내적으로 체화하고 새로이 인식하게 된 신비로운 자연과 존재에 관한 감흥과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이 경험은 작가가 추구하는 ‘객관적 미’로 표현됐다.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10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 타이틀은 '詩的 추상'이다.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간송미술관에서 한국전통회화를 연구, 동양정신과 인문자연에 남다른 조예를 지녔다.
이후 뉴욕대에서 유학하며 현대미술과 아방가르드미술을 접하고 서구적 형식과 동양적 정서를 접목시킨 미니멀작업을 선 보이며 독자적이며 지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SADI(삼성 아트디자인 인스티튜트),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를 역임했다.(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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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품)가을의 깊이, 2003, Acrylic on Canvas, 214×86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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