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인 세홍씨가 계열 화학업체 켐텍인터내셔날 지분 10% 전량을 차남인 자홍씨에게 팔았다.
지분이 전혀 없던 자홍씨는 추가 매수로 지분율을 25%까지 늘려 2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인 서홍씨로 5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켐텍인터내셔날 주요주주는 모두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 손자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정거래법상 대규모기업집단인 GS그룹에 속한 켐텍인터내셔날은 이런 내용을 담은 최대주주 측 지분변동 현황을 전날 신고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 측 지분에 변동이 생긴 것은 GS그룹으로 편입된 2005년 이후 6년 만이다.
세홍씨는 자홍씨에게 이 회사 주식 10%(10만주)를 1주당 6640원씩 모두 6억6400만원에 매도했다.
자홍씨는 서홍씨와 기타주주로부터도 각각 5%와 10%씩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25%로 늘렸다. 전체 지분 매입에 들어간 돈은 1주당 6024원씩 모두 15억600만원이다.
이번 주식매매로 이 회사 지분구조는 서홍씨 50%와 자홍씨 25%,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아들인 준홍씨 10% 순으로 재편됐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도 75%에서 85%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서홍씨가 55%, 세홍씨와 자홍씨는 각각 10%씩 가지고 있었다.
켐텍인터내셔날은 2009년 전체 매출 가운데 35.42%를 계열사인 GS칼텍스·삼양통상·코스모화학·코스모정밀 4개사로부터 올렸다.
이 회사 내부거래에서 GS칼텍스 1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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