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샤오강 작업실 '화재'…네티즌 “올해 번창할 것”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명감독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의 작업실에 커다란 화재가 발생해 내부를 모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중국 베이징 왕징의 다시양신청(大西洋新城·대서양신성)의 펑 감독 작업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 있던 각종 문건이나 자료를 모두 불태웠다.

현장 최초 목격자인 이 건물 경비원은 이날 새벽 3시 50분쯤 펑 감독 작업실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긴급 연락을 받고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불길을 잡기 시작했으며 이날 아침 7시 50분쯤 불길은 완전히 진압돼 소방대원은 철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 5시쯤 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펑 감독은 작업실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발생경위, 재산 피해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펑 감독은 “다행히 불길이 재무실까지 번지지 않아 커다란 경제적 손실은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구조대원들은 실내 전기선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펑 감독 작업실 화재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불’을 뜻하는 ‘훠(火)’가 ‘번창하다’ ‘인기있다’는 뜻이 있는 것을 고려해 올해 펑 감독 영화가 대박을 이룰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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