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의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기 때문"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실제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의 격차인 'GDP 갭'이 최근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진단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GDP 갭이 실질임금 상승세 등과 맞물려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억제됐던 서비스 가격 상승이 내년부터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하고 있는 공공요금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전세 가격도 물가에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국제 원자재와 곡물 가격 등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하는 것에 대비해 유동성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1차 상품의 가격의 급등이 2차 상품 가격으로 이어지거나 서비스가격 등이 단기간에 급등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