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유로존 자금위기 우려확산…유로 약세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은행들의 자금조달 능력이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르면서 달러와 엔에 대한 유로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1시 38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뉴욕종가인 1.3492 달러보다 0.13% 내린 1.3474달러를 기록하며 유로 가치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유로 환율은 113.62엔에서 0.15% 떨어진 113.44엔을 기록하면서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는 주요 16개국 통화 중 15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유로약세는 이달 말까지 유럽은행들이 해소해야 할 대출 만기액만 2250억 유로(30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존 신용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유로존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대출한 자금 중 이번주 만기액이 2250억 유로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4420억 유로 이후 최대치다.

상환 대상은 3개월물(1320억 유로), 6개월물(180억 유로), 1년물(750억 유로) 등으로 오는 30일 동시에 만기를 맞는다.

아일랜드에 대한 우려도 유로 약세를 부추겼다. 

정부지원금으로 회생한 앵글로아이리시뱅크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안을 아일랜드 정부가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일랜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그레그 깁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 외환전략가는 "아일랜드 정부가 앵글로아이리시뱅크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인 유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유로존 지역의 재정이 취약한 은행들의 자금력은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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