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카드사들이 온라인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 개선에 나섰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최근 연달아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메뉴 구성을 더 간편하게 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시키는 등 고객 시선 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3곳이 이달 중에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이달 10일 홈페이지를 개편한 신한카드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고객 맞춤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화면 구성을 단순화해 가독성을 높이고 고객 인증도 최소화해 거래 및 결제 프로세스를 더욱 쉽게 만들었다. 홈페이지 모델로는 신한카드 고객 중 최장 기간, 최다 카드 보유, 최초 홈페이지 가입 고객 등을 발탁했다.
다양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먼저 고객의 이용 행태를 개인별로 분석해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혜택 모음집 '머니 세이버'와 고객이 카드 사용액을 미리 약정한 후 그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포인트 플러스' 서비스가 실시됐다.
삼성카드도 최근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는 고객이 즐겨찾는 서비스 항목을 메인 페이지에 카드 형태의 레이아웃으로 배치했다.
또한 고객 스스로 자주 방문하는 페이지를 자신만의 메뉴로 재구성할 수 있는 '나의 메뉴 만들기' 기능을 제공하고, 금융사 홈페이지 최초로 고객이 방문한 페이지를 탭 페이지 형태로 나타내는 '탭 메뉴 네비게이션' 방식도 도입했다.
신용카드 이용내역에서부터 고객별 이용 가능 서비스, 개인화된 혜택정보 등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마이홈 One Page Report 서비스'도 시행됐다.
비씨카드도 이달 중순 메인 화면 레이아웃을 바꾸는 등 홈페이지를 소폭 개편했다. 비씨카드는 추가적인 전면 개편 작업도 추진 중이다.
메인페이지 상단의 메뉴를 단순화해 고객들이 쉽게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비씨카드 회원사의 카드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코너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개별적인 요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모바일 채널과 연동의 폭도 넓히는 것이 최근의 개편 트렌드"라며 "홈페이지를 기업의 얼굴로 인식하기 때문에 카드사들도 빠른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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