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장기적·포괄적 경제협력 파트너십 구축

  • 경제발전 공유 강화, 대아프리카 ODA 2배

경제발전 공유 강화, 대아프리카 ODA 2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가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2010 KOAFEC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후 발표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서 “한-아프리카 간 장기적·포괄적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공동 번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KOAFEC이란 ‘KOrea AFrica Economic cooperation Conference’의 약어로 기획재정부·AfDB·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괄적인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협의체로서 2년마다 개최한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한국의 경험을 아프리카 현지 환경에 맞게 구성한 맟춤형 경제발전 경험 공유 사업을 오는 2012년까지 12개국에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맟춤형 경제발전 경험 공유 사업은 2006년에서 2009년 사이에 아프리카 4개국(알제리, 모잠비크, 가나, 리비아)에서 실시된 바 있다.

맟춤형 경제발전 경험 공유 사업 시행과정에서 발굴된 구체적인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선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무역금융 등을 통한 지원이 이뤄진다.

아프리카의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도로, 항만, 전력, 상수도 등 열악한 인프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에서 2014년까지 10억9000만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아프리카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에 EDCF를 통해 아프리카에 5억9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은 오는 2015년까지 농업성장률 연 6%, 농업 예산 10% 확보, 농업연구 증대 등을 목표로 하는 NEPAD(New Partnership for Africa's Development)의 포괄적 아프리카 농업개발 프로그램에 적극 협력하고 새마을 운동 등 한국의 농촌 발전 모델을 공유해 아프리카의 농촌 개발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 외에 한국과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정책 공조를 위해 ‘한·아프리카 기후변화 포럼’을 신설하는 등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아프리카의 목소리가 서울 G20 정상회의 과정 등에서 보다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날 개회사에서 오는 2012년까지 대아프리카 ODA 규모를 현재의 2배로 늘릴 것임을 밝혔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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