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OREX]美 주택침체 우려…유로대비 엔화 가치 8년래 최고치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8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과 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24일 오후 1시 7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유로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07.79엔에서 0.23% 떨어진 107.54엔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기록한 최저치인 107.53를 위협하고 있다.

엔ㆍ달러 환율도 85.16엔에서 0.13% 내린 85.04엔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48% 하락한 1.26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지표 악화 우려로 엔화는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2.9% 감소, 올해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주택시장이 이미 더블딥에 빠졌다는 주장도 이같은 우려를 증폭시켰다.

독일경제에 대한 우려도 이날 엔화수요를 높였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는 8월 독일 기업환경지수가 전달보다 0.5포인트 떨어진 105.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 요시아키 스미토모미츠이뱅킹 외환부문 대표는 "미국경제가 침체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전 세계 경제가 부정적인 지표를 발표할 때마다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로 달러와 엔은 매수세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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