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월드투어···15년 노하우 응집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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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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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속 3만5000 관객 환호···50명 연예인 80곡 선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로 우뚝 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15년 노하우가 응집된 축제 한마당이었다. 

보아, 강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약 50명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21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 인 서울'이란 타이틀의 합동 공연을 열었다. 가히 '별들의 잔치'였다. 

10대 멤버가 있는 에프엑스부터 40대 틴틴파이브까지, 슈퍼주니어의 댄스곡부터 추가열의 포크까지,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까지, 세대와 음악장르ㆍ분야를 망라해 펼쳐보인 이번 공연은 슈퍼주니어 이특의 인사말처럼 SM만이 할 수 있는 무대였다.

30도를 웃도는 땡볕이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3만5천명의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연예인의 플래카드와 풍선을 흔들며 뜨겁게 호응했다.

'윤아야 일본 가지마' '태민아 누나들을 부탁해' 등의 플래카드가 펄럭였고 이중 '펄 블랙' 빛 풍선을 든 동방신기 팬들은 '도호신기(동방신기의 일본 이름)'를 외치며 히트곡 '풍선'을 합창하기도 했다. 

이날 가수들은 그라운드에 '王'자 모양으로 돌출된 무대를 누비며 6시간에 걸쳐 약 80곡을 불러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각 팀의 히트곡 릴레이 무대로만 꾸미지 않고 선후배 연예인들의 합동 무대를 마련해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친자매인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팝스타 케샤의 '틱 톡(Tik Tok)', 보아와 보아의 팬클럽 '점핑 보아' 1기 출신인 샤이니의 키가 '아이 디드 잇 포 러브(I did it for love)'를 함께 노래했다.

연기자인 아라는 강타와 '7989'를, 연기자 이연희는 샤이니의 태민과 '슬로모션(Slomotion)'을 듀엣했다. 

또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동방신기의 히트곡 메들리와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신곡 '맥시멈(Maximum)' '빅타임' '왜'를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으로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하이라이트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를 축하하는 '서프라이즈 파티'였다.

보아의 10년 활동이 영상으로 흐른 뒤 후배 가수 전원이 케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라 관객과 축하송을 합창했다.
 
이어 샤이니의 민호가 보아의 얼굴에 케이크 세례를 퍼붓자 장난기가 발동한 가수들이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며 보아의 히트곡 'No.1'을 함께 노래했다. 

보아는 "2000년 데뷔해 어느덧 10년이 흘렀다"며 "앞으로 20년, 30년 꾸준히 나아가는 보아가 되고 싶다"고 인사했다.

짜임새 있는 공연이었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폭염 탓에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공연 초반 LED 영상이 세차례나 꺼졌고 그로인해 공연이 몇차례 중단됐다. 
   
월드투어로 기획된 이날 공연은 서울에 이어 다음 달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 다음 달 11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체육관, 내년 1월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린다.

SM은 "'SM 타운'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갈 대규모 음악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SM 소속 연예인 약 50명은 단체 기념 사진 촬영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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