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짜리 원자력발전소 입찰 임박...한-UAE 원전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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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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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6조원짜리 거대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을 앞두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와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했다.

22일 국무총리실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이 한승수 총리의 UAE 방문(6.20~6.23)을 계기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확대키로 하고 원자력협력협정에 지난 21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자력 협력협정은 양국간의 원자력 연구개발(R&D), 원자력발전소 건설·  운영· 유지, 핵연료 제조· 공급,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원자력 안전조치 등 필수적인 협력분야를 국제기준에 맞춰 포괄적으로 규정했다. 

특히 이번 원자력협력협정은 내달초로 예정된 UAE의 6조원짜리 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입찰 제안시한을 앞두고 체결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UAE가 해외로부터 원전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UAE정부와 원전공급국 정부간 원자력협력협정이 우선 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원전건설 사업에는 한전을 주축으로 한 한국 컨소시엄과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 미국·일본의 제너럴 일렉트릭(GE)-히타치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UAE의 원전건설사업에 발전용량 1400MW 규모의 APR1400 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원자로를 비롯해 각종 기기, 발전소 건설 등에 약 3조원 가량이 소요되며 통상 원전은 2기를 짓기 때문에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이번 입찰은 한국, 프랑스, 미국-일본 등 3개 컨소시엄간의 치열한 입찰경쟁이 예상된다.

UAE는 미국, 프랑스과는 이미 원자력 협력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22일 모하메드 UAE총리와 회담을 갖고 2010년 양국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활용해 양국간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해 건설· 플랜트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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