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악화에 하락세 출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해 미국의 실업 사태가 2차 대전 이후 최악을 기록, 심각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운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3.28포인트(1.64%) 떨어진 8,599.1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5.42포인트(2.81%) 하락한 1,571.5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38포인트(2.13%) 내린 890.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다우지수는 4.8%, 나스닥은 3.7%, S&P 500은 4.5%씩 하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고용지표에서 확인된 암울한 경제 상황은 증시를 억눌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258만9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져 63년만에 최대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2007년의 4.6%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8%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작년 12월 한달 동안에는 52만4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7.2%에 달했다. 이는 11월의 6.8%에 비해서는 0.4%포인트가 뛴 것으로, 199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 사태는 가계의 소비지출이 줄이고 기업의 실적 악화를 불러와 다시 고용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 경기침체의 골을 깊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마크로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딘 커너트 회장은 마켓워치에 이번 고용지표는 밝은 곳이 거의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며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속도가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칩 개발업체인 램버스는 마이크론을 상대로 한 12건의 특허와 관련한 소송에서 델라웨어 연방법원이 패소 판결을 내린 영향으로 39%나 폭락했다.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팜(palm)은 터치 스크린 스마트폰 'Pre'에 대한 호평으로 34% 급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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