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빅뱅' 개혁 나선다

미국 전역에 '흑색 혁명'을 몰고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빅뱅' 개혁을 실시할 전망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즉각적인 경기부양을 넘어서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의 발언을 인용,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빅뱅' 수준의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램 이매뉴얼 비서실장 내정자가 말했다.

이매뉴얼 내정자는 오바마 당선인이 최근 금융위기 사태가 지난 수년간 민주당이 제안했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최근 신용위기 사태가 에너지와 의료, 교육 개혁을 늦출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매뉴얼 내정자는 설명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취임까지 11주를 앞두고 경제위기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먼저 자동차산업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추가 경기부양책을 주장하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이 행보는 조지 부시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정권인수팀 역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대규모 공공 투자를 통해 단기 경기부양 추진 역시 '빅뱅' 방식의 접근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오바마 당선인은 당선 이후 첫 라디오연설에서 중산층에 대한 감세와 장기적인 공공 투자를 공자로 하는 경기부양책 실시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청정에너지와 의료, 교육, 중산층을 위한 감세 등 대선 동안 확인했던 핵심 위선 사항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서 "특히 중산층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당국의 경기부양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문제는 미국의 재정적자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의 예산적자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바마는 향후 10년에 걸쳐 대체에너지 개발에 1500억달러를 투입하고 국민들을 위한 의료복지를 위해 600억~1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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