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갈등에 새우 등 터지는 연예인…주걸륜·장링허도 불똥

  • '중국가수냐, 대만가수냐' 주걸륜 정체성 논란

  • 장링허, 대만 현지 팬미팅 신청 거부당하기도

  • 中 대만판공실 "양안 동포 모두 중국인...정치 개입 중단" 촉구

저우제룬왼쪽과 장링허 사진로이터 인스타그램
저우제룬(왼쪽)과 장링허 [사진=로이터, 인스타그램]

최근 대만 출신 가수 저우제룬(周杰倫·주걸륜)의 정체성 논란과 중국 배우 장링허(張凌赫)의 대만 방문 불허 문제가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간 문화적 유대와 교류를 둘러싼 갈등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두 연예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만 민진당 당국과 독립 성향 인사들을 맹비판했다.

저우제룬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테니스 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사회자로부터 '유명한 중국 가수(famous Chinese singer)'라고 소개받은 영상을 해외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좋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대만 내 일부 민진당 계열 인사들은 저우제룬이 '대만 가수'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날 장한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으로, 대만 예술인이 자신을 중국 가수로 인정하는 것은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진솔한 감정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독립' 세력은 양안 동포가 정서적으로 서로 통하고 가까워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며 "예술인에게 정치적 낙인을 찍고 비난해 대만 주민의 정당한 의사 표현을 정치적으로 제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저우제룬과 함께 거론된 중국 배우 장링허는 최근 양안에서 인기몰이한 중국 드라마 '축옥(逐玉, 옥을 쫓다)'의 주연 배우로, 대만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대만 당국에 현지 팬미팅 등 교류 행사 개최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링허는 앞서 6월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양안 교류 행사인 해협 포럼에 참석해 양안 간 문화 인적 교류를 심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대만 대륙사무위원회는 "장링허는 단순한 연예인이었지만, 중국 정부에 의해 조종 이용당하면서 정치적 색채를 띠게 됐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중국 본토 연예인의 대만 방문은 양안 주민들이 환영하고 기대하는 민간 교류로, 양안 주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진당 당국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만 주민, 특히 대만 청년들의 바람을 무시한 채 중국 본토 연예인의 대만 방문과 교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민진당 당국이 정치적 계산에 따른 개입을 중단하고 불합리한 제한을 철회해 양안 문화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