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제 (종전에) 합의할 때"라며 "젤렌스키가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해야 한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매우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금액을 제공했다"며 미국의 지원 규모가 3500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돌려받은 것은 높은 경유 가격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국 납세자들은 이제 그것에 지쳐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거대한 기계와 같다. 그들은 계속해서 조금씩 밀고 나아간다"며 "러시아가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는 매주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윗코프 특사는 21일 러시아로 이동해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윗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에 약 4년간 억류된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의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허버드의 석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를 믿고 지켜보라"며 "나는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허버드를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력 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에 대해서도 이민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교육 문제가 아니다. 이민 문제다"라며 "기본적으로 프랑스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불법으로 들어오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그들이 계속 그렇게 한다면 유럽이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프랑스에는 성장이 없다"며 "프랑스는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가혹할 정도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승리하고 싶은지 최종 결정만 내리면 된다"며 "좋은 방식으로 이기고 싶은가, 아니면 좋지 않은 방식으로 이기고 싶은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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