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000석 K-POP 돔 구장 타당한가…영천시의회, 재정 부담·세수 검증 총력

  • 제3차 본회의 열어 홍보전산실·역세권개발추진단·경제환경산업국 주요업무보고 청취

  • 금호·신녕시장 예산 편중 지적, AI 숏폼 정보취약계층 소외 방지 등 민생 대안 속출

제25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전경 모습사진영천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전경 모습.[사진=영천시의회]
경북 영천시의회가 제255회 임시회 주요업무보고 둘째 날 일정을 진행하며 K-POP 돔 공연장 건립 사업의 타당성과 영천경마공원 개장에 따른 세수 확보 방안 등 대형 시정 현안을 두고 날카로운 검증을 이어갔다.

영천시의회는 15일 제25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홍보전산실, 역세권개발추진단, 경제환경산업국을 대상으로 2027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 시설물 사업의 재정 적정성을 집중 점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환경 민원 해소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요구했다.

권기한 부의장은 먼저 영천시가 추진 중인 K-POP 돔 공연장 건설과 관련해 "1만 5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대규모 사업비가 영천시의 재정 여건에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민간 투자 유치에 따른 재정 부담과 향후 운영·유지관리비, 숙박·교통 등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면밀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형락 의원은 영천경마공원 개장에 따른 레저세 50% 감면 사유와 적용 기간을 질의하고 향후 경주 수 확대 및 2공구 시설의 조속한 조성을 통한 실질적인 시 세수 확충 방안을 점검했다.

이영우 의원 역시 경마공원 개장과 금호역세권 개발이 금호전통시장 등 인근 골목상권 활성화로 연결되는 연계 전략 마련을 당부했다.

전통시장 및 일자리 관련 질의도 잇따랐다. 김상호 의원은 금호·신녕시장과 영천공설시장 간 예산 지원 편중 문제를 꼬집으며 형평성 있는 예산 배분을 주문했고 김명희 의원과 이갑균 의원은 '일자리 이음 지역활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관외 구직자의 영천 정착과 장기근속을 이끌 인센티브 강화를 제안했다.

공직 기강과 환경 대책에 대한 질의에서는 윤영한 의원이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의 감사 지적 사항을 언급하며 파견 공무원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고 조상임 의원은 기후대응기금 운영 및 환경교육센터 조성을 강조했다.

망정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황 모씨는 "영천에 1만 5000석 규모의 K-POP 돔 공연장 건설이 과연 우리 지역에 해당되는 이야기인지 의문이 든다"며 "고향이 영천인 사람들이 타 지역에서 조롱 받진 않을까 심히 우려 된다"고 말했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영천 지역 내 슬레이트 처리 대상 건축물이 1만 6000여 동에 달해 현재 예산 구조로는 철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도농복합도시 특성에 맞춰 농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슬레이트 처리 예산을 대폭 확대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한편 영천시의회는 16일 보건소와 문화관광복지국, 19일 건설도시국 소관 사업소, 20일 농업기술센터 등 남은 부서들의 업무보고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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