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대만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사업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30%를 향후 20년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달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 LNG 사업의 성과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만이 사업 완공을 위해 44억 달러(약 6조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약속이 사업의 성공을 "보장한다"고도 강조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남부 니키스키까지 약 800마일(1300㎞)의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3월 대만 국영 에너지 기업 대만중유공사(CPC)는 알래스카 가스 라인 개발 공사(AGDC)와 LNG를 개발하고 구입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내용의 예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 투자가 대만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즉각적인 확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알래스카 LNG 사업의 상업적 타당성과 실제 건설 가능성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투자 분야를 발표하면서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한국이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상업적 타당성이 충족될 경우에 추진될 수 있다며 미국 측과 향후 협의 과제로 남겼을 뿐 투자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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