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400㎞ 날아 알래스카 지원 유세…공화당 상원 수성 총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3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알래스카주까지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로 주요 거점까지 잃을 위기에 처하자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 와실라를 찾아 다음 달 3일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연방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설리번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약 3400마일(5472㎞) 떨어진 와실라까지 이동한다. WP는 이를 두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시급하게 핵심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와실라는 알래스카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세력인 '티파티'(Tea Party)의 대모를 자처했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공화당은 기존 경합지보다 알래스카와 텍사스 등 전통적인 우세 지역을 지키는 데 선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실상 당 차원의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역 의원이나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알래스카와 텍사스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달 동안 텍사스를 세 차례 방문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날 텍사스를 다시 찾아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경쟁 중인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지원했다.

밴스 부통령은 텍사스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공화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역사적 추세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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