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숲 걷고 별빛 명상…인제 백담사서 보낸 특별한 주말

  • 청소년·가족 23명, 1박 2일 산사 체험…전국 템플스테이도 명상·휴식 프로그램 다양화

강원 인제군 백담사의 가을 전경 지난 10∼11일 이곳에서 지역 청소년과 가족 23명이 참여한 템플스테이가 열려 숲 포행과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진행했다사진인제군
강원 인제군 백담사의 가을 전경. 지난 10∼11일 이곳에서 지역 청소년과 가족 23명이 참여한 템플스테이가 열려 숲 포행과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진행했다.[사진=인제군]

강원 인제군 청소년과 가족들이 백담사에서 함께 숲을 걷고 명상하며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사찰의 자연과 수행문화를 활용해 가족 간 소통을 돕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2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10∼11일 백담사에서 열린 ‘청소년 가족 백담사 템플스테이’에 지역 중·고등학생과 가족 7가족, 2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자비명상과 숲 포행, 별빛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통해 사찰의 일상을 경험했다.
 
이번 과정은 청소년과 가족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함께 활동하도록 구성됐다. 참가비는 무료로 안내됐다. 만해 한용운이 출가·수행한 백담사의 문화적 배경에 숲길과 산사 체험을 결합해 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가족 활동의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도 템플스테이는 사찰 생활 체험에 명상과 휴식, 여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해 전국 57개 사찰에서 20·30대 청년 2500명을 대상으로 선명상 특별 템플스테이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연령과 관심에 맞춰 참여 기회를 넓히려는 시도다.
 
올해는 여행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11월 전국 101개 사찰에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1박 2일 참가비를 3만원으로 책정한 ‘행복두배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찰 체험을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여행의 선택지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번 인제군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과 가족의 공동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함께 걷고 명상하며 대화를 나누는 일정으로, 지역 문화자원을 가족 간 소통의 기회로 연결했다.
 
이호성 인제군 문화교육과장은 “이번 템플스테이가 청소년과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집중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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