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의장, 집행부와 첫 라운드테이블...자료요구·업무부담 개선 논의

  • 자료 요구 적정성·중복자료·제출기한·개별 업무보고 등 6개 안건 집중 논의

  • 의정자료 전자유통시스템 활용 확대...자료 제출 절차 간소화 방안 검토

  •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는 보장하되 반복·과다 업무는 줄이는 개선책 마련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의회와 집행부 간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실질적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첫 공식 논의의 장을 진행했다 사진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의회와 집행부 간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실질적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첫 공식 논의의 장을 진행했다. [사진=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의회와 집행부가 업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자료 요구와 업무보고 등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실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첫 공식 협의의 장을 마련했다.

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회 예담채에서 남종섭 의장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장한별 위원장, 이오수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 등 도의회 관계자와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집행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회-집행부(경공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21일 남 의장과 경공노 간 면담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기존의 일방적인 건의와 답변 형식에서 벗어나 의회와 집행부가 실제 업무 과정의 어려움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개선 가능한 사안을 함께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료 요구의 적정성을 비롯해 의원별 요구자료 중복 문제와 자료 제출 방식, 요구자료 제출기한, 주요 질의내용 사전 공유, 의원 개별 업무보고 등 모두 6개 안건을 놓고 실무상 개선 필요성과 의정활동의 특성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이미 공개된 자료를 반복적으로 요청하거나 지나치게 광범위한 자료를 한꺼번에 요구하는 사례를 줄이고, 의정자료 전자유통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집행부의 자료 작성과 제출 절차를 효율화하는 방안이 주요 개선과제로 다뤄졌다.

경기도의회는 의정자료 전자유통시스템을 통해 의원과 의회사무처, 도청과 도교육청이 요구자료를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 시스템 전담 인력을 두고 관련 기능을 관리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의회가 집행부에 요구하는 자료를 전자문서로 제출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반복적인 서면 제출을 줄이기 위해 구축됐으며 회의자료 공유와 제출 기능도 포함해 집행부의 물리적인 자료 제출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회의에서는 자료 제출기한을 현실적으로 설정해 충분한 작성시간을 확보하고, 의원별 개별 업무보고가 지나치게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등 현장 공무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다만 참석자들은 같은 분야의 자료라도 의원별 요구 목적과 세부 내용이 다를 수 있고, 질의 준비와 지역 현안 협의를 위해 개별 자료나 업무보고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 만큼 단순히 요구 건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제 경기도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연초 집행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요 업무계획과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 등을 보고받고 있으며 이러한 자료와 업무보고는 예산·정책 심사와 집행부 견제 등 의정활동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 가운데 시스템 개선이나 제출절차 조정 등 실무적으로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 검토하고, 추가 협의가 필요한 안건은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현장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겪어온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의회와 직접 논의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들이 실제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면서 불필요한 업무 부담은 줄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협업 방식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집행부와의 실무 소통을 이어가면서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자료요구·제출 및 업무보고 방식의 개선과제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경기도의회
[사진=경기도의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