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유족, 17일 청와대 집회…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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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7일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

유가족협의회는 7일 집회 일정을 밝히며, 이날 오전 11시께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1차 집회를 연 뒤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께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2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1년 10개월이 지나도록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이번 집회를 열기로 했다. 유가족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에 나서는 것은 참사 300일을 맞았던 지난해 11월 전쟁기념관 앞에서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에 남아 있던 유해가 뒤늦게 추가 수습되면서 세 번째 장례도 준비하고 있다.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 등에 대한 추가 수색을 마친 뒤 합동 또는 개별 장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수사와 조사도 아직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8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관련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는 내용의 허위 보도참고자료를 작성·배포한 혐의로 국토교통부 공무원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로컬라이저가 국내외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관련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작성해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67명을 입건했으며, 로컬라이저 관련 사건 외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사고 원인에 관한 최종 수사 결과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외 전문기관을 통한 용역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이후 장기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서울 도심 집회에 나서 관련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탈해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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