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향후 확장 계획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국회 예산 심의 과정과 예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에도 2개 이상의 지역(대학)을 추가로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책의 외연 확장뿐만 아니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맹점과 소외 분야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먼저 질의에 나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름은 ‘서울대 10개 만들기’인데 실제 설계도는 사실상 ‘카이스트 10개 만들기’가 된 것 아니냐”며 정책의 이공계 편중 현상을 정조준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장관은 “지역 전략산업 성장 엔진과 연계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공계 중심으로 치우쳐 보인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최 장관은 “지적해 주신 부분에 100% 공감한다”며 “기초학문이 더욱 중요한 만큼 내년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인문학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정책 보완에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이어 강경숙 의원은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체제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거점국립대 간 격차 해소와 인프라 지원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강 의원은 “미국의 10개 UC 캠퍼스는 대학 간 편차가 거의 없는 반면, 우리나라는 서울대가 세계 81위일 때 제주대는 1001위에 머무르는 등 거점국립대 간 편차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거점국립대는 UC보다 대학원생이 8000명 이상 많음에도 이들을 지도할 전임교원 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예산 규모는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추려면 1300명 충원에 머물고 있는 교원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전폭적·균형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해 3개 대학이 선정돼 지원 중인데 내년에 추가 공모 및 선정 계획이 있느냐”라는 강 의원의 질문에, 최 장관은 “각 대학의 준비 정도와 지역 성장 엔진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하고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최대한 2개 이상 늘릴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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