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경만 KT&G 사장이 인도네시아 신공장 오프닝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KT&G]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가동하며 대한민국·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를 잇는 글로벌 생산망을 완성했다.
KT&G는 지난 6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서 신공장 오프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아디 카리오노 동부자바 주정부 사무총장,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등 핵심인사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에는 향후 궐련 제조설비 9대가 설치돼 연간 최대 210억개비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인도네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140억개비를 더하면 현지 전체 생산능력은 최대 350억개비로 늘어난다. 인도네시아가 KT&G의 해외 생산 국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KT&G는 2011년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초슬림 브랜드 ‘에쎄’와 현지 전용 브랜드 ‘주아라’ 등을 판매하며 현재 현지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공장은 인도네시아 내수뿐 아니라 수출 기지 역할도 맡는다. 생산 제품은 대만·몽골·나이지리아·인도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급망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KT&G가 2023년부터 추진해온 해외 생산설비 투자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는 앞서 2024년 11월 해외 생산능력 확충 등을 위해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다.
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 등 4개 해외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향후 연간 총 650억개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KT&G는 해외 생산거점을 활용해 물류비와 원가를 낮추고 현지 수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KT&G는 최근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현지 직접사업과 생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은 처음으로 국내 담배사업 매출을 넘어섰으며, 올해도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바탕으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KT&G는 2028년까지 해외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KT&G는 해외궐련 사업을 140여개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직접사업 확대와 현지 생산거점 확충을 핵심 성장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사업과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국내외 생산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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