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정전 체제 하에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적대와 대결이 반복되는 불안정한 상황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로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남북 대화는 7년 넘게 멈춰 서 있고 북한은 핵 능력을 나날이 고도화하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이어지는 등 국제 정세는 요동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한반도 평화공존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약 보름 전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들이 부상을 입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장병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이 같은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근본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은 더욱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의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화공존이란 생각이 달라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을 한반도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주도적인 '피스메이커'로서 평화체제 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세의 흐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남북회담본부에서 국정감사가 열리는 것은 1971년 남북적십자회담 사무국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정부 정책을 점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건설적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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