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 입성…K뷰티 '수출 테스트베드' 넓힌다

  • 허드슨야드서 연말까지 팝업…스킨케어·색조·웰니스 총망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K-브랜드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을 운영한다. 하이퍼그라운드가 미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브랜드의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이퍼그라운드는 2023년 11월 태국에서 처음 선보인 뒤 일본·싱가포르·프랑스 등 4개국에서 11차례 팝업을 운영했다.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과 프랑스 쁘랭땅, 싱가포르 다카시마야, 태국 센트럴백화점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해외 무대를 넓혀왔다. 신세계는 현지 상품 선호도 조사부터 팝업 계약, 물류, 인테리어, 매장 운영까지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 팝업에는 성분에디터·믹순·온그리디언츠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힌스·삐아·밀크터치 등 메이크업 브랜드를 비롯해 향·바디케어, 뷰티 디바이스,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총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매장은 성수의 창의적인 분위기와 북촌의 전통미, 한남의 세련된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서울-뉴욕 에디션’으로 꾸몄다.
 
아침 스킨케어를 제안하는 ‘서울 모닝 & 시티 글로우’, 색조 제품을 경험하는 ‘서울 컬러’, 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서울 센시스’, 웰니스 중심의 ‘나이트 리셋’ 등 서울의 하루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팝업이 들어선 허드슨야드는 럭셔리 리테일과 문화시설, 오피스, 주거시설이 모인 뉴욕의 대표 복합개발지로 연간 방문객이 1400만명을 넘는다. 뉴욕 매장 규모는 약 60평으로, 신세계는 현지 고객 반응을 토대로 참여 브랜드의 미국 유통망 확대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미국은 K뷰티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3% 증가한 70억 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14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20.7%를 차지해 중국을 제치고 국가별 1위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뉴욕 팝업에서 확보한 판매·고객 반응 데이터를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소비자를 직접 만나 시장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하이퍼그라운드의 역할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 상무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뉴욕 팝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고, 한국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가능성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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