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현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분석·평가했다. 국가안보실은 관계 기관에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이어진 만큼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후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 개량형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전날 두 차례에 걸쳐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놓은 뒤 이뤄졌다.
김 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자작광대극의 제2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한국과 엮이거나 상종할 수 있는 사소한 공간이나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DMZ 지뢰 폭발과 관련해 군사분계선(MDL)을 확인·측정하기 위한 남북 간 소통을 제안한 것을 두고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재차 비난했다. 통일부는 "증오와 적대를 부추기는 소모적인 공방을 멈추고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며 대화 제안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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