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탄 잡는 기후위성 2호기 발사 성공...우주서 온실가스 추적

  • 25m 해상도로 시간당 100kg 이상 메탄 배출지 탐지...3년 이상 관측 임무

  •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해 온실가스 관측지도 구축...2027년 4월께 3호기 발사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지난해 기후재난과 도시 변화를 관측하는 경기기후위성 1호기에 이어 대기 중 메탄 배출원을 직접 추적하는 2호기 발사에도 성공하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위성 기반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2일 도에 따르면 경기기후위성 2호기 ‘GYEONGGISat-2A’는 이날 오전 3시 32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으며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번 위성은 대기 중 메탄 농도와 배출원을 관측하는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약 25m의 공간해상도를 활용해 시간당 100kg 이상 메탄을 배출하는 지점을 찾아내고 한 번에 가로·세로 각각 10.5km 지역을 관측한다.

도는 산업단지와 발전소, 매립지 등 메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앞으로 3년 이상 집중 관측하고, 기존 온실가스 배출통계와 사업장 신고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실제 대기 중 메탄 분포를 실측자료로 보완할 계획이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기간은 이산화탄소보다 상대적으로 짧지만 강한 온실효과를 갖는 온실가스로, 배출량을 단기간에 줄일 경우 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커 정확한 배출원 파악과 지속적인 관측이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경기도는 2호기가 수집한 자료를 기후·환경정보를 제공하는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해 도내 메탄 배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실가스 관측지도’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감축상담과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장별 신고나 통계자료에 위성에서 직접 확보한 관측정보를 더하면 특정 지역에서 실제 메탄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배출원 추적과 정책 우선순위 설정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3호기까지 합류하면 1호기의 고해상도 광학 관측자료와 2·3호기의 온실가스 관측자료를 결합해 기후재난과 도시·생태계 변화, 온실가스 배출까지 함께 감시하는 경기기후위성 3기 체계가 완성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기후위성 2호기 발사는 지방정부가 우주에서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기후정책에 활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3호기 발사와 향후 위성 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관측자료를 행정·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한 분석·서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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