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UV 시장 정조준"…현대차, 뉴욕서 5세대 투싼 공개

  • 차세대 하이브리드·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 글로벌 맞춤 모델 확대

투싼 행사사진오주석 기자
미국 뉴욕에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 입구에 미디어 관계자들이 페리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오주석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미국 뉴욕에서 세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전 세계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은 맨해튼 배터리파크시티에서 전용 페리에 올라 약 30분간 강을 건너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강 건너로 펼쳐진  부두에는 '가장 담대한 투싼(THE Boldest TUSCON)'이라고 적힌 행사장이 나타났다.
 
북미 특화 투싼 XRT 프로가 현지시간 1일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됐다.[사진=오주석 기자]
북미 특화 투싼 XRT 프로가 현지시간 1일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됐다.[사진=오주석 기자]
신형 투싼 북미 전용 모델인 XRT 프로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스탠다드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5세대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강철의 견고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간접 조명 방식의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적용해 넓고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4세대 투싼이 과감한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앞세웠다면 5세대는 한층 넓어진 공간과 차세대 하이브리드·인포테인먼트 기술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인텔리전트 이피션시' 기반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정차 중 시동을 켜지 않고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탑재했다.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됐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고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형 투싼은 전장 4700㎜, 전폭 1905㎜로 중형 SUV에 가까운 몸집을 갖췄다. 중형급에 가까운 크기로 주목받았던 4세대보다 전장 60㎜, 전폭 40㎜, 전고 20㎜가 각각 커졌다. 실내에는 상하단이 분리된 플로팅 구조와 크래시패드,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개방감을 넓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대담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합으로 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북미 지역에서만 58개의 신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뮤뇨스 현대차 대표가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주석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가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주석 기자]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비중이 높은 투싼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시장 수요에 맞춘 모델과 파워트레인을 운영한다. 투싼은 200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061만6102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91%가 해외에서 팔렸다.

북미에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함께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갖춘 북미 전용 'XRT PRO' 모델을 선보였다.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투싼 전용 모델을 추가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특성에 맞춰 파워트레인과 모델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내에서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이달 중 국내 투싼 가격을 공개하고 전 세계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는 투싼이 글로벌 무대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을 새롭게 증명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을 통해 투싼의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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