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 최초로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국내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미 양국에 총 1500억원가량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고,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연면적 3만2000㎡, 부지면적 17만㎡ 규모의 첫 현지 칠러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약 90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공장은 북미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공랭식 칠러 생산을 전담한다. 차가운 물을 대량 생성하는 칠러는 대형 시설의 냉난방공조(HVAC)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공기 및 액체 냉각의 핵심 설비로 꼽힌다.
LG전자는 빅테크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칠러, 냉각수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 등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핵심 요소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와 전력 인프라 솔루션까지 결합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원 LG'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지속 강화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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