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역성장을 이어온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월 업태 전체 매출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9월에도 주요 업체의 신선식품과 퀵커머스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더프레시의 9월 1~27일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과일이 35%, 축산 25.2%, 채소 20%, 수산 13%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같은 기간 식품 매출이 15.3%, 신선식품은 22.6%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슈퍼의 전체 식품 매출은 5.1%, 신선식품 매출은 11% 증가했다. 추석 시점 차이를 보정해 올 9월 1~27일과 지난해 9월 10일~10월 6일을 비교해도 매출은 0.5%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준으로 식품과 신선식품 매출도 각각 1.5%, 1.7% 증가했다.
SSM의 온라인 장보기 매출도 증가세다. GS더프레시의 9월 1~22일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5.5% 늘었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27일 24.3% 신장됐다. 롯데슈퍼는 8월부터 쿠팡이츠를 통한 퀵커머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운영 점포에서 하루 평균 20건 안팎의 주문이 발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침체를 겪던 SSM 업계는 지난 8월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SSM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5.0%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한 뒤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6.6% 감소했고 6월 -10.8%, 7월 -2.9%를 기록했다. 8월에는 농수축산물 매출이 10.1% 증가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기존 점포의 매출 흐름에서도 일부 업체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6.1%에서 2분기 10.6%, 7월 12.5%, 8월 16.6%로 높아졌다. GS더프레시도 올해 1~7월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GS더프레시는 가맹점 확대를 통해 점포망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점포 수는 2019년 319개에서 지난해 585개, 올해 8월 603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은 142개에서 500개로 늘었고 직영점은 177개에서 103개로 줄었다. 현재 전체 점포의 약 83%가 가맹점이다. 촘촘해진 점포망은 오프라인 판매뿐 아니라 근거리 배송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도 올해 SSM 매출 신장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소비쿠폰은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등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점 매출과 신선식품, 퀵커머스가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과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주요 업체의 기존점과 신선식품, 퀵커머스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명절과 기저효과가 줄어드는 4분기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지는지가 본격적인 반등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