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브랜드로 승부수"…한국GM, 韓 첫 도입 '뷰익' 공개

  • PHEV '엘렉트라 E7'…1000㎞ 이상 주행 가능

  • 내수 부진에 브랜드 다양화…"뷰익 출시 기대감"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렉트라 E7 사진김수지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렉트라 E7' [사진=김수지 기자]

한국GM이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뷰익’을 앞세워 내수 반전에 나선다.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혀 실적 부진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 중에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없는 가운데 전동화 전환의 틈새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GM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뷰익의 첫 국내 모델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GM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이 국내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엘렉트라 E7은 온전히 순수전기차나 내연기관차로 모두 활용 가능한 PHEV다.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165㎾ 구동 모터를 결합했다. EV 모드로는 복합 기준 최대 126㎞,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면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서울과 부산을 추가 주유 없이 왕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GM이 뷰익을 국내에 들여온 배경엔 내수 부진이 자리한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생산하는데, 수출에 실적이 치우쳐 있다. 지난 1~8월 내수 판매(6768대)는 수출(33만3916대)의 50분의 1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내수는 35.9% 줄어든 반면 해외는 14.3% 늘었다. 시장에서 GM의 한국 철수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뷰익 도입으로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북미 다음으로 뷰익이 진출한 두 번째 해외 시장이자, 북미를 제외하고 GM의 4개 제품 브랜드(쉐보레·캐딜락·GMC·뷰익)가 모두 도입된 첫 시장이 됐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뷰익의 국내 출시는 한국 시장에 대한 GM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4개 브랜드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를 이어갈 것이고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별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이은정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캐딜락은 조금 더 고급 고객층을 지향하고 GMC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픽업과 SUV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며 “엘렉트라 E7은 국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중형 SUV로 한국 고객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춰 많은 것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상하이GM의 합작법인에서 제조한다”며 “친환경차를 개발하는 데 있어 방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이 제품은 충분히 검증됐기에 엘렉트라 E7이 매우 고품질이라는 걸 보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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