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녹색전환, 협력사업으로 잇는다…기후부, 16개국과 서울서 정책 논의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녹색전환 수요를 국제기구의 금융지원과 기업의 기술로 연결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공동으로 15~17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제21차 서울 정책구상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정책구상은 한국의 제안으로 2005년 제5차 아·태 환경개발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지역 협력체계다. 아·태 국가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공유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진행하는 5단계 사업의 시작을 맞아 '위기에서 행동으로: 아·태지역의 녹색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네팔과 피지, 튀르키예, 캄보디아 등 16개국 공무원 30여명과 9개 국제기구 관계자, 녹색혁신기업 20여개사 관계자 4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다. 첫날에는 아·태지역 녹색전환의 성과와 과제, 향후 기회를 점검한다. 한국의 녹색전환 정책과 튀르키예·캄보디아의 사례를 공유하고, 특별 세션에서 서울 정책구상의 추진전략과 신규 협력사업 제안을 논의한다.

둘째 날 오전에는 기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녹색혁신기업의 기술 소개와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기업들은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 사업화 방안 등을 협의한다.

오후에는 협력사업 실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을 다룬다. 유엔대학 지속가능성고등연구소는 지역 협력사업 실행을, 세계은행은 기후·탄소 관련 사업의 금융지원을,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녹색투자 사업 개발과 투자자 연계를 주제로 논의에 참여한다.

제도·거버넌스, 금융·자원, 데이터·실행계획 등 세 분야의 분과토의도 진행한다. 정책과 기술, 자금 조달을 함께 검토해 국가별 여건에 맞는 실행방안을 찾는다는 취지다. 특히 회원국의 정책 수요와 기업의 기술, 국제기구의 금융지원 논의를 한자리에서 연결한다는 점에서 국내 녹색기업이 해외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 화성의 수도권 서부 자원순환센터와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한국의 자원순환·재생에너지 시설을 살펴본다.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정책구상을 통해 회원국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과제와 국제기구, 기업의 전문성과 해결방안을 연결해 실제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녹색가교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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