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드론이 하늘로 떠올랐다.
인력과 장비가 닿기 어려운 산림은 드론으로 방제하고, 주택가와 도로변에서는 21개 방제팀이 감염목을 제거하는 입체 대응이 펼쳐진다.
태안군은 지난 18일 근흥면 도황리와 백화산 일원 79㏊를 대상으로 ‘2026년 소나무재선충병 드론방제사업’의 1차 약제 살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밀도를 낮추고 기존 방제작업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드론 약제 살포는 모두 두 차례 진행된다.
군은 매개충이 다수 분포한 신규 발생지와 고사목 제거·나무주사 등 기존 방제가 어려운 산림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방제 일정과 주의 사항을 사전에 알리고, 양봉농가 및 친환경 농가 등 피해 우려 대상자들과 협의도 마쳤다.
방제지역 주변 주민과 방문객은 가축 방목과 임산물 채취, 약제 살포지 인근 입산을 자제해야 한다. 인근 가정에서는 장독과 우물 등의 뚜껑을 덮는 등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군은 이와 함께 21개 방제팀을 투입해 주택가와 도로변 등 생활권 주변의 감염목과 고사목을 순차적으로 제거한다. 재선충병 확산을 막는 동시에 나무 쓰러짐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군 관계자는 “드론방제로 기존 방제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매개충 밀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안의 산림자원과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용 인력과 첨단 방제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제지역 주민과 산주께서는 안전수칙을 지키고 원활한 방제작업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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