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진흥원 지원 결실…㈜고파, 美 1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 체결

  • '땋은 머리' 두피 고민 한방에 해결…K-한의약으로 미·아프리카 잡아

화장품 벤처기업 주고파 임현준 대표가 한의약을 활용한 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한의약진흥원
화장품 벤처기업 (주)고파 임현준 대표가 한의약을 활용한 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소재를 활용해 흑인 특화 헤어케어 시장을 개척한 뷰티 벤처기업이 북미와 아프리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화장품 벤처기업 ㈜고파는 땋은 머리(Braid) 스타일을 장기간 유지해 두피 가려움과 냄새로 불편을 겪는 흑인 헤어 특성에 착안해 한의약 소재 기반의 헤어케어 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한의약 제품 및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응용제품 분야 지원기업으로 ㈜고파를 선정하고 소재 배합, 처방 개발, 안전성·유효성 평가, 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고파는 모발 윤기·성장·열손상·냄새 제거 등 7개 항목에 대한 효능 평가와 중금속·피부 첩포시험 등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등록도 완료해 글로벌 시장 진출 요건을 갖췄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고파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에서 현지 기업과 1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7월에 열린 ‘코스모프로프 노스 아메리카 2026’에서는 자사 헤어미스트가 ‘코스모 트렌드(Cosmo Trends)’의 ‘STYLE&CARE’ 부문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한의약 기술을 글로벌 니치 마켓과 결합해 K-뷰티의 영역을 북미와 아프리카로 확장한 모범 사례로 엄격한 미 규제(MoCRA) 통과와 트렌드 선정이 국산 한의약 소재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병만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기술산업화팀장은 “고파의 사례는 한의약 소재가 특정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개발돼 글로벌 뷰티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의약 소재와 기술이 제품화와 사업화,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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