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양경찰서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상공사에 투입된 선박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에 나선다.
강릉해양경찰서는 오는 8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관내 해상공사 동원선박을 대상으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해상 기상이 급변할 경우 해상공사에 투입된 예인선과 부선 등이 침수·침몰하거나 선박 내부에 보관된 기름과 폐유 등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강릉해경 관내에서는 모두 9개소에서 해상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예인선과 부선 등 약 17척의 선박이 각종 공사에 동원되고 있다.
해상공사에 투입된 선박은 일반 선박에 비해 공사 자재나 장비 등을 적재한 상태로 작업하거나 장기간 특정 해역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어 기상악화 상황에서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선박의 침수·침몰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고가 발생하면 선박에 적재하거나 저장된 유류와 폐유, 선저폐수 등이 해상으로 유출돼 광범위한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릉해경은 이번 점검을 통해 해상공사 동원선박의 오염물질 관리 실태와 해양오염방지설비 운영 상태를 비롯해 기상악화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선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의 처리와 관리 실태다.
강릉해경은 폐유와 선저폐수, 분뇨, 폐기물 등이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적절하게 보관·처리하지 않을 경우 해상으로 유출돼 해양환경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수분리기 등 해양오염방지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와 관리 상태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와 함께 각종 선박 증서와 오염물질기록부가 제대로 비치돼 있는지, 오염물질 처리 및 관련 사항이 정확하게 기록되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 준수 여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아울러 기름 공급 및 수급 과정에서 정해진 안전수칙을 지키고 있는지도 확인해 기름 유출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점검에서는 기상악화에 대비한 피항계획과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선박이 언제, 어디로 이동해 안전을 확보할 것인지 사전에 계획을 수립하고 관계자 간 연락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강릉해경은 점검 과정에서 경미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해양오염 위험이 크거나 법령을 위반한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점검과 함께 선박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예방교육도 병행한다.
교육에서는 폐유와 선저폐수 등 오염물질의 적법한 처리방법을 비롯해 오염물질기록부 작성요령, 실제 발생했던 주요 해양오염사고 사례 등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선박 종사자들이 해양오염사고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릉해경은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이후의 방제활동도 중요하지만 사고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은 시기에는 해상공사 현장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가 해양환경 보호와 직결되는 만큼,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악화에 따른 피항과 비상조치가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선박 관계자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김정수 강릉해양경찰서장은 이번 일제점검의 취지를 강조하며 선박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정수 서장은 “해상공사 동원선박은 기상악화 시 침수나 침몰로 인한 해양오염사고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사전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점검과 예방활동을 통해 해양오염 위험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해경은 이번 일제점검을 통해 해상공사 동원선박의 해양오염 예방관리 수준을 높이고, 기상악화에 따른 선박 사고와 오염물질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선박 관계자들과 공유해 해양오염 예방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양경찰의 단속과 점검뿐 아니라 해상공사 관계자와 선박 종사자들이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이번 점검이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상공사 동원선박의 사고 위험을 낮추고 해양오염 예방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는 8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관내 9개 해상공사 현장에 동원된 약 17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관리와 해양오염방지설비, 기상악화 대비체계 등을 집중 점검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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