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동해항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 실시

  • 적 잠수함 침투부터 특수작전부대원 침투까지 가정…유관기관 합동 대응체계 점검

해군 군사경찰대대 기동타격대와 해양수산청 전력이 해상전력 침투 상황을 대비하여 사주경계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해군 군사경찰대대 기동타격대와 해양수산청 전력이 해상전력 침투 상황을 대비하여 사주경계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해군 1함대사령부가 동해항과 동해상에서 적 잠수함 및 특수작전부대원의 침투 상황을 가정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실시하며 지역 통합방위태세와 항만 방호능력 강화에 나섰다.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는 18일 동해항과 동해상에서 ‘2026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의 일환으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가 중요시설인 항만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해 동해지역 유관부대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 항만방호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해군 1함대를 비롯해 육군 23경비여단,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경찰서, 동해세관, 동해 어선안전조업국 등 지역의 주요 관계기관과 부대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적 잠수함 침투와 항만 내부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부대원에 대한 대응을 단계적으로 가정해 진행함으로써 해상과 육상의 방호작전 능력을 함께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번째 상황은 동해 해상으로 적 잠수함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1함대는 적 잠수함 침투 신고를 접수한 직후 통합항만방호전력을 증강하고 해상경계태세를 격상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어 해상과 육상에서 운용 가능한 입체전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침투한 적 잠수함에 대한 탐색작전을 전개했다. 해상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적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탐색 과정에서 적 잠수함이 발견되자 1함대는 통합항만방호전력 간 협동 대잠작전을 실시하며 대응능력을 확인했다.
 
이는 적 잠수함과 같은 비대칭 위협에 대해 단일 부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군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유관부대가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임무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이어 동해항 내부에 적 특수작전부대원이 침투한 상황이 부여되면서 훈련은 육상 항만방호작전으로 전환됐다.
 
1함대는 부대 출입통제와 항계순찰을 강화하고 침투세력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태세를 갖췄다. 동시에 유관부대 및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침투세력에 대한 탐지와 식별, 제압작전을 신속하게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세관, 동해어선안전조업국 등 관계기관은 각 기관의 임무와 역할에 따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에 나서며 통합 항만방호작전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육군 23경비여단과 동해경찰서는 침투세력이 항만을 빠져나가 외부로 도주하는 상황에 대비해 합동 차단선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침투세력의 예상 이동로를 차단하고 해군과 육군, 경찰 및 관계기관의 방호전력이 상호 연계된 가운데 침투세력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상황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은 항만이라는 국가 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위협에 관계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항만은 선박과 화물, 어업활동 등 다양한 기능이 집중되는 공간인 만큼 유사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정확한 정보 공유, 현장 통제 및 차단작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해군과 육군, 해양경찰, 경찰은 물론 해양수산 행정기관과 세관, 어선안전 관련 기관까지 참여해 지역 통합방위체계의 작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훈련을 지휘한 이진성 중령 항만방어대대장은 관계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진성 항만방어대대장은 “이번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통해 유관부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통합방위태세 강화와 굳건한 통합 항만방호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함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된 각 기관별 대응절차와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유형의 해상 및 항만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위기상황에서는 상황의 전개 속도가 빠르고 해상과 육상에서 여러 상황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지속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동해항과 주변 해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군을 비롯한 각 기관이 평소부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각자의 임무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도 이번 훈련을 통해 재확인됐다.
 
이번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은 국가 중요시설인 동해항의 방호태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각 기관의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해군 1함대사령부는 2026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계기로 유관부대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지역 통합방위태세와 굳건한 항만방호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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