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올여름 강원권을 대표할 우수 해수욕장 선정을 위한 현장평가에 착수했다. 해수욕장의 안전성과 편의성, 운영 수준은 물론 관광 경쟁력과 이용객 만족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강원지역을 대표할 우수 해수욕장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시·군이 추천한 도내 우수 해수욕장 6곳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현장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대상은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속초시 청호해수욕장, 삼척시 삼척해수욕장,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들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해수욕장으로 추천한 곳으로, 뛰어난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동해안 대표 관광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장평가를 통해 해수욕장의 시설관리 상태와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함께 반영해 강원권 대표 해수욕장 3곳을 1차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는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평가 기준에 따라 모두 7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평가 항목은 △환경관리 △안전관리 △물가관리 △편의시설 운영 △운영체계 구축 △특화 선도모델 운영 △홍보활동 등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해변 청결 상태와 쓰레기 관리, 화장실 등 공공시설 유지관리 수준을 점검하며, 안전 분야에서는 안전요원 배치와 구조장비 운영, 응급상황 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또 피서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샤워장과 탈의실, 주차시설,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 운영 상태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운영체계 분야에서는 불편신고센터 운영 여부와 민원 대응 체계, 해수욕장 관리 시스템 등을 점검하며,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여부와 지역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특히 이용객 만족도 조사는 실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평가 항목으로, 시설 이용의 편리성과 안전성, 청결도, 서비스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가 산정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장 점검 결과와 만족도 조사 결과를 종합해 강원권 대표 해수욕장 3곳을 선정한 뒤 해양수산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후 해양수산부 해수욕장 평가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전국 우수 해수욕장 3곳이 최종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해수욕장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포상금도 함께 지급된다.
우수 해수욕장 선정은 해수욕장의 시설과 운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권 해수욕장은 그동안 전국 우수 해수욕장 평가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다.
2024년에는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삼척해수욕장이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과 2021년에는 속초해수욕장이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다만 2023년에는 전국 우수 해수욕장 3곳 가운데 강원지역 해수욕장이 선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강원을 대표하는 6개 해수욕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어느 지역이 전국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해수욕장은 피서 기능을 넘어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야간 콘텐츠 등을 갖춘 복합 관광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관광 콘텐츠와 운영 역량도 평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 평가가 순위를 가리기 위한 절차를 넘어 해수욕장 운영 수준을 높이고 이용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해수욕장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안전과 편의시설은 물론 관리 운영 체계와 이용객 만족도까지 꼼꼼하게 살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결과가 각 지자체의 해수욕장 운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다양한 의견도 함께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원 동해안은 매년 수백만 명의 피서객이 찾는 국내 대표 해양관광지인 만큼 해수욕장의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확충,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은 지역 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우수 해수욕장 평가는 각 지역이 그동안 추진해 온 시설 개선과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30일까지 현장평가와 이용객 만족도 조사를 마무리한 뒤 강원권 우수 해수욕장 3곳을 선정해 해양수산부에 추천하고, 최종 우수 해수욕장은 오는 11월 해양수산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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