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선사 파릉이 한국 선주를 위한 1만3000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5호선을 진수한 데 이어 같은 급 6호선 건조에도 곧바로 들어갔다. 5호선 ‘BS SINGAPORE’는 완성 작업과 시운전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파릉은 이번 연속 작업을 통해 한국 파트너 대상 특수선 수출 물량을 이어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관찰자 등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파릉 조선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하이퐁에서 1만3000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5호선 ‘BS SINGAPORE’를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이 선박은 한국 파트너를 위해 건조된 시리즈 선박 물량 중 하나로 진수 이후 완성 작업과 시운전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국제 항로 운항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특수선이다. 1만3000DWT 시리즈 선박은 길이 128.6m, 폭 20.4m, 높이 11.5m 규모이며 극동선박설계가 설계하고 한국선급 KR이 감리와 선급을 맡았다. 선박은 기술, 해상 안전, 오염 방지, 환경 보호 관련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파릉은 5호선 진수와 동시에 6호선 건조 단계로 들어갔다. 회사는 ‘BS SINGAPORE’ 진수 직후 한국 선주 와이엔텍을 위한 1만3000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YN-06의 도크 작업을 시작했다. 와이엔텍은 파릉과 폭넓게 협력해 온 한국 파트너 회사이다.
이어 파릉 측은 축적된 경험과 협업이 진수 일정 준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앞선 선박에서 쌓은 경험, 각 당사자의 협력,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선박은 안전하게 진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부 하우 찌엔 파릉 조선 총사장도 행사에서 공정 부담 속에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주, 선급기관, 공급업체, 기술진, 근로자들의 협력이 있었다”며 “이전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이 일정에 맞춰 진수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SBIC는 이번 진수와 6호선 착수를 파릉의 생산 연속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했다. 쩐 마인 하 SBIC 총사장은 행사에서 “이는 단순한 2개의 기술 의식이 아니라 하나의 제품이 완성 단계로 넘어가고 새로운 제품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생산 활동의 연속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파릉이 생산 리듬을 유지하고 1만3000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시리즈의 시공 조직을 점차 더 잘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각 선박을 거치며 파릉의 임직원과 기술진, 노동자들이 경험을 더 쌓고 절차를 표준화하며 생산성과 협업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릉은 SBIC 산하 조선사로 선박 수리 중심에서 선박 건조 분야로 사업을 넓혀왔다. 회사의 전신은 파릉 선박수리공장이며 이후 현장 선박 수리를 위한 4200톤급 플로팅 도크를 첫 제품으로 제작했다. 이후 Vinashinlines를 위한 6300DWT급 화물선을 건조하며 신조 역량을 확대했다.
파릉은 이후 더 큰 상선으로 건조 범위를 넓혔다. 회사는 6500~2만DWT급 벌크선부터 3만4000DWT급 선박까지 여러 국내외 선주를 대상으로 건조해 왔다. 약 50년의 성장 과정을 거치며 현재 약 95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수천 건의 선박 수리와 다양한 특수선 신조를 수행했다.
한편, 파릉의 고객 기반도 해외로 넓어졌다. 회사는 러시아, 독일, 한국, 그리스 등 여러 국가의 파트너와 거래하며 베트남 조선산업에서 경험을 갖춘 조선 기반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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