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주청사 대책위, 민형배 시장에 공개 질의, "기관유지기능 무안 배치가 균형발전 출발점"

  • "통합 혜택 광주 집중되는데 서남권은 무엇을 얻었나"

  • 타운홀미팅 발언 정면 반박, 청사 기능 재배치 공식 제안

지난 6월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앞에서 김산 무안군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 확정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지난 6월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 앞에서 김산 무안군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 확정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 확정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 청사 기능 재배치와 기관유지기능의 무안청사 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5일 발표한 공개 질의서를 통해 지난 9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사 관련 타운홀미팅'에서 제시된 3개 청사 운영 방향과 민 시장의 답변이 "전남 도민, 특히 서남권 주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군 공항 이전과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광주 배치, 광주청사 핵심 기능 집중 등 통합의 주요 성과와 혜택은 대부분 광주에 집중되고 있다"며 "반면 무안청사에는 부서 수 증가와 부시장 2명 배치만을 내세우며 충분한 기능을 부여한 것처럼 설명한 것은 본질을 비켜간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남권이 요구하는 것은 모든 기관유지기능을 무안으로 옮겨달라는 것이 아니다"며 "남악신도시가 전남의 역사적 행정 중심지로서 최소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과 행정을 총괄하는 기관유지기능을 무안청사에 배치해 달라는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책위는 민 시장이 타운홀미팅에서 언급한 '균형운영'과 '시민 편의' 논리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책위는 "서남권 주민들이 목소리를 낼수록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주민들에게 깊은 상실감과 허탈감을 안겼다"며 "지역의 정당한 요구를 갈등으로 인식하는 접근은 통합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기능 배치 문제를 무안군수와 다시 협의하라는 답변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미 지난 6월 25일 서남권 국회의원과 7개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기관유지기능의 무안청사 배치를 요구하는 공동 합의안을 공식 전달한 만큼 더 이상의 재협의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공개 질의를 통해 민 시장에게 두 가지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우선 군 공항 이전과 반도체·AI 산업 광주 배치, 광주시 부채 공동부담, 광주청사 핵심 기능 집중 등 통합의 혜택이 광주에 집중되는 것이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의 목표에 부합하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청사 기능 배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민 시장이 발표한 '광주청사 기관유지기능, 무안청사 시민주권 중심, 동부청사 주사무소' 체계 대신 △광주청사는 반도체·AI 등 미래전략 기능 △무안청사는 기관유지기능 △동부청사는 산업·경제·환경 기능을 중심으로 역할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행정도시에서 행정 기능마저 축소되면 서남권은 성장동력을 잃고 공동화 현상이 가속될 수 있다"며 "부서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정도시의 상징성과 실질적인 권한을 유지할 수 있는 기관유지기능을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안청사의 기관유지기능 배치는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특별시장이 공개 질의에 대해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공개 질의서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공식 전달했으며, 향후 답변 내용에 따라 서남권 주민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