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K리그1 강원FC까지 잡았다"...베트남 대표팀, 한국 전훈 3승 쾌거

  • 강원FC에 2-1 역전승... 시흥FC·용인FC 이어 K리그1 팀까지 상대

  • 14일 하노이 복귀 뒤 18일 미얀마와 친선전 예정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 축구연맹 VFF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 축구연맹 VFF]
한국 전지훈련에 나선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상대였던 K리그1 강원FC까지 꺾으며 3전 전승으로 일정을 마쳤다. 김상식 감독은 역전승 속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과 교체 자원들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며 아세안 컵을 향한 실험 단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3일(현지 시각) 베트남넷 등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베트남 대표팀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K리그3 시흥FC와 K리그2 용인FC를 상대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국내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 소속 강원FC까지 꺾으며 한국 전지훈련을 3전 전승으로 마쳤다.

강원FC전은 앞선 두 경기보다 높은 수준의 상대를 만난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김 감독은 아세안 컵을 앞두고 선수단을 점검하고 전술 구상을 다듬기 위해 선발 명단에 주전급 선수들을 다수 배치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응우옌 쑤언 선이 빠른 역습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고 이후 도 호앙 헨과 응우옌 호앙 득도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FC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은 베트남
강원fc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베트남 축구 연맹 VFF
강원fc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13일 친성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베트남 축구 연맹 VFF]
베트남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했다. 강원FC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얻은 기회를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베트남은 실점 이후에도 공격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 21분 응우옌 꽝하이가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동점골은 전반 28분에 나왔다.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 상황에서 응우옌 따이록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응우옌 쑤언 선이 이를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 감독은 후반 초반까지 선발 명단을 대부분 유지한 뒤 중반부터 남은 선수들을 차례로 투입했다. 베트남넷은 이 과정이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라 한국 전훈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테스트 성격을 보였다고 전했다.

후반 17분에는 응우옌 응옥미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원FC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베트남은 3분 뒤 결승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반도의 돌파로 공격 기회가 열렸고 공은 페널티 지역 안의 팜 자 훙에게 연결됐다. 팜 자 훙은 정확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베트남의 2-1 승리를 확정했다.
실험의 시간 끝…아세안컵 체제로 전환

베트남 대표팀은 이번 한국 전지훈련에서 단계적으로 수준이 높아지는 상대를 만났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 이후 경기 리듬을 되찾는 과정과 경기 주도권을 잡는 상황, 먼저 실점한 뒤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모두 점검했다. 현지 매체들은 한국 전지훈련이 해답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미얀마전은 본선을 앞둔 최종 점검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이번 전훈을 통해 포지션별 평가와 전술 운용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대표팀은 이날 하노이로 돌아간 후 이후 17일 타이응우옌으로 이동해 18일 미얀마와 국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의 한국 전지훈련은 결과와 점검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남겼다. 세 경기 연속 승리는 선수단의 자신감을 높였고 강원FC전 역전승은 김 감독에게 아세안 컵을 앞둔 최종 구상에 필요한 판단 근거를 제공했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은 한국 전지훈련을 마친 뒤 과도한 실험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로 들어간다. 김상식 감독 체제의 다음 과제는 아세안 컵에서 동남아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한 최종 정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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