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편의점·온라인 매출 증가…지속되는 대형마트 부진

서울 한 대형마트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평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달 편의점의 음료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도 늘었다. 반면 대형 마트의 매출 부진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산업통상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6.7%, 온라인 매출은 7.5% 늘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과 백화점이 성장세를 이끈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SSM)은 부진을 이어갔다. 편의점 매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편의점 매출은 이른 더위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4월 기온이 평년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냉음료와 아이스크림, 간편식 수요가 예년보다 일찍 확대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편의점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4월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즉석식품은 5.1% 증가했다. 구매 건수와 구매 단가도 각각 1.6%, 1.7%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6.6% 감소했다. 지난 3월(-15.2%)에 이어 두 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동하는 가운데 주력 상품인 식품군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편의점과 온라인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전통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의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패션·잡화 판매 호조에 힘입어 21.7% 늘었다. 반면 SSM 매출은 6.9% 역성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온라인 유통은 식품과 화장품 중심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화장품 매출은 15.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9.7%), 생활·가구(8.1%)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중심 소비 구조가 더욱 고착화되는 모습도 강화되고 있다.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60.3%로 오프라인(39.7%)을 크게 앞질렀다. 대형마트 비중은 7.9%까지 낮아진 반면 편의점은 1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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