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美증시 혼조에도 반도체 랠리 지속…코스피, 레버리지 ETF 변수 주목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정은보 이사장과 직원들이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정은보 이사장과 직원들이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 업종 급등과 미·이란 종전 기대감에 상승 출발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따른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02포인트(0.23%) 하락한 5만461.68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45.65포인트(0.61%) 오른 751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21포인트(1.19%) 상승한 2만6656.1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미·이란 종전 기대감과 금리 안정 흐름 속에서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론이 19.3% 급등했고 AMD와 샌디스크도 각각 7.78%, 6.40% 강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5.5%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22%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약세를 나타냈다. 메타와 테슬라는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1% 하락한 배럴당 93.89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3.58% 오른 배럴당 99.5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군의 이란 남부 지역 공습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이란 협상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란 측이 휴전 협정 위반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급등 영향에 상승 출발 가능성이 전망된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7.02% 오른 32만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8.38% 상승한 22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SK스퀘어는 4.91%, 삼성전기는 11.20% 상승하는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AI 밸류체인 중심의 주도주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이란 종전 기대감과 금리 안정 속에서 반도체주 급등이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며 "현재 주요국 증시는 반도체와 MLCC 등 AI 밸류체인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과 내러티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날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은 장중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로 갈수록 기초자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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