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 13%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통계당국 주계총처는 30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3.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이자 198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였던 11%대도 크게 상회했다.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출과 투자가 동시에 확대됐다. 실제로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실적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TSMC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58%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만 경제는 지난해에도 8%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AI 수요 지속 여부에 따라 추가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기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9% 수준까지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한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각각 3%대와 5% 수준으로 대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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