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러 왔다가 서울에 산다"…유학생 취업·정착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플랫폼' 출범

  • 신촌에 '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 개관…취업·창업·생활 지원 통합

  • 유학생 65% "한국에 살고 싶다"…실제 취업은 13.8%에 그쳐

서울시청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외국인 유학생을 '잠재인재'에서 '정주인재'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전환에 나섰다. 단순 유입 확대를 넘어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신촌 대학가에 '서울글로벌 유학생 지원센터'를 개관하고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유학생에게 취업, 창업, 생활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서울을 글로벌 인재가 모이고 머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 거점이다.
 
이번 조치는 급증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응이다. 최근 10년간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약 9만명에서 25만명으로 급증했지만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유학생 65.5%가 한국 체류를 희망하지만 취업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13.8%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이 같은 '유입-정착' 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취업→정착을 연결하는 통합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실행할 핵심 거점으로 센터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상담공간, 공유오피스, 강의실, 머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취업 지원, 창업 지원, 비자 체류 상담, 생활 적응 지원을 한곳에서 제공한다. 기존 청년창업시설을 리모델링해 기능을 전환함으로써 변화하는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유연한 공공시설 모델도 제시했다.
 
특히 취업 연계 비중이 강화됐다. 무역 마케터 양성 과정,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 기업 현장 일경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키우고 외국인 채용 정보 제공과 이력서·면접 컨설팅, '커리어 데어' 등을 통해 실제 취업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30일간 서울일주'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기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토픽(TOPIK) 대비반과 한국어 모임등을 운영해 생활 적응을 돕는다. 비자, 주거, 생활 정보 제공과 함께 커뮤니티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 정착도 유도한다.
 
서울시는 대학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원 체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연계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학국제처 및 유학생회와 소통해 수요 기반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영미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유학생은 이미 검증된 글로벌 인재"라며 "취업과 정주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인재가 모이고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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