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변동 장세가 3월 내내 이어지고 있다. 급격한 출렁임에 개별 종목 투자의 위험성도 커지는 추세다. 지수나 테마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클 때엔 어떤 ETF에 투자해야 할까.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본부장은 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일수록 수익이 뒷받침되는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는 산업 대표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주목하는 섹터는 반도체다. 이번 코스피 급등의 주역인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확고하다"며 "주가 변동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해 확실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이러한 전략을 반영한 상품이다. 이 ETF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절반, 그리고 한미반도체를 18% 담은 구조다. 여기에 반도체 주요 8개 종목을 추가했다. 정 본부장은 "산업이 성장할 때 이익 증가 폭은 결국 주도주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며 "산업 노출도가 높은 대표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따라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국내 상장 섹터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11일 종가 기준 해당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7조922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에 상장한 테마형 ETF 중 가장 높은 순자산총액(AUM)을 기록했다. 반도체 테마 ETF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정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ETF 투자 방식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상품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주요 기업도 높은 비중으로 포함됐다. 그는 "반도체 산업 특성 상 투자 사이클에 따라 대형 기업 뿐 아니라 소부장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며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 전반에 대한 분산 투자와 함께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 전략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동성이 높은 장에서는 현금 흐름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예를 들어 'TIGER 배당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정해 상승장에서는 참여도를 높이고 하락장에서는 방어 전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월 최대 2% 수준의 분배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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