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리스크로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고유가 부담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 요인이 잠재한 만큼 물가 경계감이 커졌다.
한은은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중동지역의 리스크 증대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중동지역 및 국제유가 불안이 장기화 될 경우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물가 리스크 요인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성장세를 꼽았다. 최근 IT 경기 호조,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성장세가 예상보다 양호하다.
또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 기조 역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기대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이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천연가스, 비철금속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도 널뛰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자국 우선주의 산업 정책으로 공급망 분절화가 심화되고, 생산비용 상승을 자극해 중장기적·구조적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재화가격 상승과 서비스업 가격 상승시켜 결국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한중일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는 경우 국내에도 직·간접적 경로를 통해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 직접적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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