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가축분뇨 처리 지원 확대·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

  • 축산환경 개선과 초고령사회 돌봄 대응 두 축 강화

강원 양구군 퇴비교반기 시연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 퇴비교반기 시연[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과 친환경 축산 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업 환경 개선과 지역 돌봄체계 구축에 나섰다.
 
11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가축분뇨 처리 지원사업에 총 8억7000만원(군비 5억2200만원, 자부담 3억4800만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7곳을 대상으로 개별 가축분뇨 처리시설과 관련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도비를 포함한 6억4000만원 규모의 추가 시설 지원사업도 병행해 총 13개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처리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와 악취 저감, 환경오염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농가 스스로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별 처리시설과 퇴비화 장비 등을 지원해 자가처리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10일 양구읍 학조리의 한 시범농가에서 ‘2025년 농업경쟁력제고 중점육성사업(한우)’의 일환으로 퇴비교반기 시연회를 열고 관련 장비의 성능과 활용 효과를 현장에서 점검했다. 이날 시연된 장비는 ‘스크류식 2열 퇴비교반기(66.5마력)’로, 퇴비사 내 퇴비를 자동으로 교반해 부숙 기간을 단축하고 고품질 퇴비 생산을 돕는 장비다.
 
군은 이번 시연을 통해 가축분뇨 자가처리 효율성과 농가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확보된 사업비를 활용해 시설과 장비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가축분뇨 처리 체계 개선을 위해 이달 중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해 지역 여건과 축산 규모에 맞는 체계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일섭 양구군 유통축산과장은 “단순한 시설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의견과 지역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가축분뇨 처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환경친화적인 축산 환경을 조성해 주민 생활 불편을 줄이고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축산환경 개선과 함께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요양 연계 정책도 추진한다.
 
군은 11일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 양구성심병원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양구성심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추진된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일상생활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기요양 대상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가정에서 의료와 요양, 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구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돌봄 공백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요양 대상자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을 통해 의료와 요양,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중심 통합 돌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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