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진 3월 IPO… 헬스케어 중심에 로봇·핀테크까지

  • '신약 개발' 기술특례 상장 기업 다수 차지

  • 대내외적 ·금리 불확실성·증시 변동성 변수

사진챗GPT
[사진=챗GPT]


연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주 시장이 3월부터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 청약 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핀테크 기업까지 가세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카나프테라퓨틱스을 시작으로 스팩(SPAC)주를 제외한 7개 기업이 공모 절차를 밟는다. 절반 이상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으로 파악된다. 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구조다.
 
그 중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다. 항체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520억원 수준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면역질환 및 항암 분야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방식인 만큼 현재 실적보다는 기술 경쟁력과 임상 진척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기업가치 산정의 핵심 잣대가 된다. 최근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선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 역시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기술성 평가를 기반으로 상장에 나서는 사례가 대다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매출 규모보다 파이프라인 경쟁력과 향후 사업화 전략을 면밀히 따져보는 분위기다.
 
의료기기 업체들도 청약 일정에 이름을 올렸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확대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성장 기대가 산업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금리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은 흥행 여부를 가를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291억원 규모로 IPO를 추진 중인 메쥬는 이동형 원격환자 모니터링 기업으로 생체신호 정밀 계측 기술과 온디바이스 머신러닝(on-device Machine Learning) 기반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상용 레퍼런스를 구축하며, 의료 현장 중심의 실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 중이다.
 
3월 IPO는 헬스케어 일변도에서 벗어나 로봇과 핀테크 기업까지 가세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조 자동화 수요 증가와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핀테크 역시 디지털 금융 전환 흐름 속에서 플랫폼 기반 경쟁력을 앞세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9~13일, 같은 달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는 221억~250억원이며,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주관을 담당한다.
 
해외 송금 핀테크 기업 한패스는 최대 209억원 규모로 IPO를 진행 중이다. 해외 송금,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본국 등 해외로 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이밖에 정밀 냉각 기술 기반 의료기기 기업 라센스메디컬,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 등이 공모를 진행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기술력 검증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중요하다”며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 할인율이 흥행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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