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춘제 특수'… 롯데百, 외국인 매출 120%↑

  •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늘어나

  • 크루즈 입항 부산 롯데 '깜짝 실적'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역대 최장이었던 중국 춘제(춘절) 기간 국내 백화점·면세점에 훈풍이 불었다. 길어진 연휴와 분산 출국 수요가 맞물리며 외국인 매출이 최대 세 자릿수까지 뛰는 춘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2일 롯데백화점은 춘절 프로모션을 선보인 지난 13~18일 외국인 매출이 전년 춘제 동기간(1월 24~29일)보다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늘며 춘절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최장 9일로 길어진 연휴와 혼잡을 피하려는 '이른 분산 출국' 수요가 맞물리며 방한 관광객이 늘어난 점을 매출 호조 배경으로 꼽았다.

같은 기간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본점의 외국인 매출도 180% 증가했다. 지난해 조성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의 K-패션 매출이 전년보다 약 38배 뛰고, 중화권 고객의 스포츠·아웃도어 매출은 255% 급증했다. 뷰티 카테고리 외국인 매출도 80% 늘었다.

롯데면세점 역시 해당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약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자유여행객(FIT)과 패키지 단체 고객 매출은 각각 82%, 61% 신장했다.
 
춘절 효과롯데 외국인 매출 급증 그래픽아주경제
춘절 효과...롯데 '외국인 매출' 급증 [그래픽=아주경제]

지역 거점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설 연휴 기간 부산항에 1만 명 이상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190%,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각각 급증했다. 롯데몰 동부산점 외국인 매출도 145%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이 대만 가오슝과 자매도시 협약을 맺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지역인 점에 더해, 업계 유일하게 라인페이(대만) 가맹 제휴를 운영하는 등 결제 편의성을 강화한 전략이 중화권 고객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본점이 지난해 말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선보인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누적 발급 3만8000건을 돌파했다. 이 중 약 3000건이 춘절 기간에 집중 발급됐다. 해당 멤버십 카드는 경복궁·롯데월드타워·십장생 등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를 담아 관광 굿즈 형태로 디자인했다. 최근 방한 관광이 단체 관광에서 FIT 중심으로 옮겨가고, 중화권 고객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인증형 쇼핑' 성향이 짙어지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춘절 특화 프로모션과 고객 경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방식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지속 확대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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