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 레이스 본격화…진보도 보수도 '단일화' 관건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후보자인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후보자인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 초입에 들어섰다. 양 진영이 단일화 작업에 시동을 건 가운데 단일 후보 선출 여부가 선거 판도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단일화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한 결과 총 네 후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 추진위에는 강민정 전 국회의원, 한만중 전 비서실장, 강신만 교육혁신위원장, 김현철 전 대변인이 등록한 상태다. 추진위는 후보 검증 절차를 거친 후 4월 초 시민참여 경선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4월 중순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은 추진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추진위가 단일화 후보 등록 마감일을 일방적으로 정했고 현재의 경선 시스템으로는 후보 자질 검증이 어렵다는 이유다.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 교육감은 신학기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유로 추진위에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정 교육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며 재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교육감은 2024년 10월 치른 보궐선거로 당선됐고 임기가 1년 8개월뿐이다. 

진보 진영 후보자들은 정 교육감의 ‘불참’을 두고 공개 비판했다. 강신만 후보는 지난 11일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추진위 후보 등록 기간이 끝난 만큼 정 교육감은 향후 추진위 단일화에 참여할 수 없다”며 “진보 교육감 단일화로 향하는 배를 이미 놓친 것”이라고 반발했다. 

교육계에선 3선을 했던 조희연 전 교육감 전례에 따라 선거를 두 달 앞둔 4월 하순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진영 내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선출 후보와 다시 단일화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단일화 협상이 결렬될 시에는 진보 진영은 분열된 채 본선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보수 진영은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과 임해규 전 두원공대 총장,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이 예비 후보, 김영배 예원예술대 부총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신평 사단법인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 이건주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조전혁 전 의원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보수 진영도 한시적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를 중심으로 후보 조율에 나섰다. 보수 진영은 2014년과 2018년,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거듭했다. 

보수 진영은 과거 단일화 실패로 패배했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민회의는 후보 검증 절차를 거쳐 3월 중 단일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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